로브엘 사이트 이미지.
로브엘 사이트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커머스 창업이 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하다. 차별화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존재감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주얼리 브랜드 '로브엘'은 일상에서 쓰는 피어싱, 반지와 같은 아이템으로  나름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로브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1020 세대를 공략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김진주 로브엘 대표는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나선 케이스다. 회사원 시절 행정 업무를 해왔던 터라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대한 지식이나 없었지만,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을 돌아 다니며 발품을 팔아 경험을 쌓았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액세서리를 판매 아이템으로 정한 후,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로 쇼핑몰을 만들고 카페24 창업센터 김포구래점에 입주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창업센터를 통해 집에서 혼자 쇼핑몰을 운영할 때와 달리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동기부여를 얻고 운영 초기 다양한 교육을 수료하면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게 김 대표 설명이다. 카페24 창업센터에는 사무 공간 이외에도  택배 발송과 무료 스튜디오 이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로브엘 간판 제품은 '웨이브 반지'. 고객들 사이에서 가성비에 대한 평가가 좋다고 한다.

김진주 대표는 "웨이브 반지는  서지컬 스틸 소재를 사용해 변색이나 스크래치 문제를 최소화했다. 출시 후 입소문을 타고 구매와 리뷰가 증가했고, 8개월 동안 약 3500개를 판매하는 등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로브엘은 제품 품질 외에도 포장 방식 차별화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제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 포장을 하고, 개별 지퍼백 포장을 통해 상온에서 변색과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문제를 줄였다. 또, 귀걸이와 피어싱 제품은 소독 후 검수 단계에서 알코올 솜을 동봉해 고객이 착용 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피부에 직접 닿는 액세서리 제품인 만큼 검수와 배송처리를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구매 만족도 점수가 97%에 달하고, 긍정적인 리뷰가 누적되어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로브엘은 브랜드 콘셉트를 살리는 자체 제작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자사몰을 개선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사몰 디자인을 개선하고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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