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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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클라우드 판 세계 랭킹 2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인 코어위브(CoreWeave) 인프라를 빌려 쓰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생성AI 확산 속에 부족한 GPU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유력 클라우드 회사가 다른 회사 인프라까지 활용하는 사례가 실제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사용과 관련해 잠재적으로 다년 간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액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오픈AI가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초 코어위브와 계약을 맺었다고 CNBC가 소식통들 중 1명을 인용해 전했다.

오픈AI는 챗GPT 등 자사 AI 거대 언어 모델(LLM) 및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 역시 자사 주력 제품에 오픈AI 기술을 통합하면서 엔비디아 GPU를 써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CNBC 보도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어위브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클 인트라터 코어위브 CEO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이 2022년 대비 몇배 늘었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2017년 설립됐고  AI 모델을 돌리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엔비디아 GPU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이더리움 채굴 인프라를 제공하다 범용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주특기를 바꿨다.

코어위브는 H100s, A100s, A40s and RTX A6000s 등 엔비디아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시각 효과, 렌더링, 배치 프로세싱, 픽셀 스트리밍과 관련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데 집중해왔다. 타틸AI(Tarteel AI),노블AI 제작사인 안라탄(Anlatan)과 같은 생성AI 기업들이 코어웨브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스터빌러티AI그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다양한 오픈소스 AI 및 머신러닝 프로젝트들도 지원해왔다. 이미 1000개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코어위브는 앞서 2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코어위브는 이번에 확보한 타자금을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기반을 확대하는데 집중 투입한다. 올해 2개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코어위브는 북미 지역에서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라클과  둘 중 하나 클라우드 고객들을 위한 컴퓨팅 파워가 고갈되면 서로 서버를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이례적인 계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대규모 AI를 쓰는 고객들을 고려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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