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스마트쉽’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양 사는 27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스마트쉽 개발을 위한 협력은 스마트 조선소 및 스마트 오피스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본원적인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IC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선박인 스마트쉽 및 글로벌 운항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 왼쪽부터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과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

SK텔레콤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의 LTE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 MOU 이후 옥포조선소 내 LTE 망 구축 및 실시간 품질관리, 자재 추적 등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해왔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오피스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수행 및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상호연결 기술 기반의 관제, 자동화, 무인화, 안전 및 보안 등의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에 이른 스마트 ICT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 ICT 가이드라인 제공 및 최적화 설계, ▲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 스마트쉽 관련 연구성과와 노하우, ▲ 선주사들의 요구 사항(Needs) 등을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스마트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 사는 특히 올해 내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스마트쉽의 개념 조기 정립 및 퀵 윈(Quick-win) 과제 수행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퀵 윈 과제는 ▲ IoT · 위치 기반 서비스 · LTE 등 유무선 통신 기술의 우선 적용 영역 도출 ▲ 가능한 영역에서 신속한 상용화 추진을 통한 시장 선점 등 두 가지이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당사의 ICT기술 공유 및 협력을 통해 스마트쉽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조선해양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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