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사진: 셔터스톡]
CFTC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미국 선물상품위원회(CFTC) 위원이 CF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부 기관이 아니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뉴욕 변호사협회에서 주관한 화이트칼라 범죄 회의에서 "가상자산 업계에는 시기꾼이 많다. 우리가 모든 사기를 단속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메로 위원은 CFTC가 SEC보다 가상자산 친화적인 규제기관이라고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째서인지 CFTC가 SEC보다 규제 관대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벼운 규제 기관 종사자라는 명칭은 절대 내 묘비에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CFTC가 SEC와 가상자산 관할 규제기관 자리를 두고 이권 다툼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가상자산 업계의 많은 상품이 새로운 것이기에 "알아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로메로 위원은 CFTC가 바이낸스와 FTX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를 포함한 가상자산 사건이 CFTC 전체 업무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CFTC는 지난 3월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를 거짓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운영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대표가 고객 예금을 유용해 8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며 제소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