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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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클라우드 기반으로 탄생했고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펼쳐온, 이른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로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이같은 흐름은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이 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가 연이어 온프레미스(구축형 인프라)에 저장된 데이터들에 대한 분석도 지원하고 나섰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점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버무려 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여서,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라와 있는 데이터만 지원하는 전략으로는 시장 공략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브릭스 모두 델테크놀로지스와 협력에 나섰다. 먼저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델과 손을 잡았다.

양사 협력은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형) 스토리지와 스노우 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동해 기업들이 온프레미스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해스도 스노우 플레이크 솔루션으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그전까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다 델과 협력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스토리지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도 지원하게 됐다.

델은 스노우플레이크에 이어 클라우드 기반 레이크하우스 업체인 데이터브릭스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 협력은 22일(현지시간) 델이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델 테크놀로지스월드(DTW)2023 행사 현장에서 발표됐다.

그동안 데이터브릭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 속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주의를 고수해왔는데, 이번에 델과 협력으로 처음으로 온프레미스 인프라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저장된 온프레미스 데이터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Databricks Lakehouse Platform)’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 고객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브릭스 솔루션과 온프레미스 또는 코로케이션 시설에 있는 델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연결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저장하며, 데이터브릭스 델타 공유(Delta Sharing) 기능을 사용해 서드파티에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델 오브젝트 스토리지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은 현재 연결이 가능하다.

양사는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과 델 오브젝트 스토리지 통합 솔루션을 위해 공동 엔지니어링도 진행하고 있다.

델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반을 확보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와 협력을 통해 멀티 클라우드 스토리지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멀티 클라우드 스토리지 역량으로 데이터 퍼스트 시대 주도"

델은  자사 스토리지 사업과 관련해 기업들이 온프레미스와 다양한 클라우드들에 걸쳐  데이터를 어디에 둘지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 데이터 퍼스트 전략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 퍼스트 일환으로 멀티 클라우드 지원 역량도 강화해왔다.

ㆍ델, 마이크로소프트·레드햇·VM웨어와 멀티 클라우드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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