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사진: 셔터스톡]
기저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기 위생용품인 기저귀가 훌륭한 건축 자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일부 건축 연구원들은 기저귀가 지닌 생분해성과 다른 재료와 융합성 등을 이유로 친환경 건축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바트 드완커(Bart DEwancker) 일본 기타큐슈시립대 환경공학부 연구팀은 소독된 일회용 기저귀를 콘크리트와 모르타르에 첨가해 인도네시아의 건축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사이언스티픽 리포트에 보고했다. 이는 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주택이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서 저렴한 주택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기저귀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제작에 사용되는 세골재 대신 사용된다. 연구팀은 구조적 구성 요소인 하중 벽과 공공 도로 포장재에 사용되는 모르타르에 최대 10%의 기저귀 물질을 첨가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것이다.

그러나 하중을 견디지 못하는 벽 칸막이 및 충격이 적은 바닥 포장재와 같은 비구조 구성 요소용 모르타르 및 콘크리트에는 최대 40%를 기저귀 재료로 대체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기저귀를 세척, 건조 및 염화나트륨으로 살균했다.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테스트에 따르면 사용된 기저귀로 만든 콘크리트에는 깨끗한 기저귀로 만든 콘크리트와 비슷한 양의 미생물을 포함한다는 것을 나타냈다.

현재 더러운 기저귀를 재활용하는 시설은 선진국에서만 존재한다. 살균된 기저귀를 콘크리트에 첨가하는 것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가 기저귀를 소각하는 방식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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