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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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생성AI 기술을 통합하기 위한 유력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에 이어 최근에는 SAP, 서비스나우까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힘 꽤나 쓰는 회사들이 간판 제품들에 생성AI를 통합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기업 생성AI 기술들을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SAP는 최근 개최한 SAP 사파이어 컨퍼런스에서 생성AI를 넘버원 화두로 던졌다. 이번 행사에서 SAP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최신 기업용 생성 AI를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ㆍSAP, HR 소프트웨어에 생성AI 활용 어떻게?

클라우드 기반 IT서비스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B2B SaaS 시장에서 중량급 플레이어로 성장한 서비스나우도 자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에 생성AI 기능을 본격 투입한다. 양사 협력은 기업 고객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비즈니스용 AI 툴과 오픈AI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비스나우는 고객들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부 기록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ㆍ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AI 제휴...기업내 정보 검색도 포함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 강자인 줌도 생성AI에 점점 공격 모드다. 줌은 오픈AI에 이어 오픈AI 경쟁 업체인 앤트로픽과도 제휴를 맺고 자사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에 앤트로픽 AI 비서를 통합한다.  줌은 우선 컨택센터 제품에 3월 출시된 앤트로픽 챗봇AI 클로드(Claude)를 탑재한다. 줌은 스타트업 투자 자회사인 줌 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투자도 진행했다. 

ㆍ줌, 오픈AI이어 앤트로픽 생성AI도 통합...멀티 LLM 전략으로 간다

생성AI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및 웹서비스에 적용하려는 관련 업계 행보는 이번 주에도 쏟아졌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OCR 기반 ‘다큐먼트 AI 팩’, 채팅 AI 아숙업(AskUp)과 검색 및 추천 기술을 결합시킨 아숙업 서제스트(AskUp Seargest)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업스테이지는 고성능 맞춤 AI를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쓰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ㆍ업스테이지, 아숙업 서제스트 출시...챗봇AI에 검색·추천 기술 결합

어도비는 최근 공개한 미디어 콘텐츠 생성 AI 모델군인 파이어플라이를 자사 무료 그래픽 디자인 툴인 '어도비 익스프레스'와 함께 구글 바드에 제공한다. 현재 퍼블릭 베타로 제공되고 있는 파이어플라이는 몇 개월 안에 바드와 관련해 우선 이미지 생성AI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챗봇을 쇼핑 검색 기능에 적용할 예정이다. 챗GPT를 비롯해 11가지 다양한 AI 챗봇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답변을 비교해 최상의 답변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디퓨전 개발사인 스터빌리티 AI가 개발자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 도구 '스테이블 애니메이션 SDK'(Stable Animation SDK)를 출시했다.

ㆍ구글 바드에 어도비 이미지 생성AI '파이어플라이' 투입된다
ㆍ아마존, 챗GPT 같은 검색 기능 개발 한창
ㆍ챗GPT, 바드 등 10가지 AI 챗봇을 한 번에 비교하는 '챗올'
ㆍ스터빌리티AI, 개발자용 애니메이션 제작 도구 출시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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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오픈AI가 거대 언어 모델(LLM)에 대해 점점 폐쇄적인 정책을 취하면서 오픈소스 LLM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오픈소스 모델들이 확산되면서 오픈AI도 오픈소스 LLM을 선보이려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오픈소스 LLM을 주특기로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ㆍ무료 오픈소스 생성AI모델 확산..."오픈AI도 자체 오픈소스 LLM 준비 중"
ㆍ오픈소스 생성AI 스타트업 '투게더', 2000만달러 투자 유치...AI판 리눅스 도전

생성AI 열풍의 주역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거물급 회사들의 맞불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체감할 수 있는 판세 변화가 일어날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 중에선 구글, 오픈AI처럼 AI 스타트업들 중에선 앤트로픽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ㆍ[테크인사이드] 오픈AI 독주 끝나나...'진짜' 경쟁자들 급부상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데이터와 관련해 행보가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자사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매니지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새 버전을  선보였다.

오라클은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 웨어하우스(Oracle Autonomous Data Warehouse; 이하 ADW)를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 오라클은 자율운영 DW를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데이터 레이크 아키텍처를 개선함에 있어 비용 효율성 및 성능 중 어느 한 쪽도 희생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ㆍAWS, 매니지드 관계형 DB서비스 '오로라' 새 버전 출시...비용 절감 초점
ㆍ오라클, 자율운영 DW 업데이트..."비용·성능 모두 잡아라"

구글 클라우드는 SAP와 기업들이 흩어져 있는 데이터 소스들으 통합해 AI에 보다 효과저긍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로 하는 협력을 맺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공급망, 재고 관리, 마케팅 및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 고객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강자들 중 하나인 스노우플레이크는 생성AI 기술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검색 역량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는 구글 출신이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 니바 인수를 위한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ㆍ구글 클라우드-SAP, 오픈 데이터 동맹
스노우플레이크, AI 검색 스타트업 니바 인수 추진...기업용 시장 정조준

카카오 B2B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쪽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경진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과 함께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부 구조 변화가 상당할 전망이다.

ㆍ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집중...사업 구조 대폭 조정 예고
ㆍ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멀티AZ 출시..."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 공략"
ㆍ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로 위기 돌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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