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40W USB-C 충전기(우), 96W USB-C 충전기, 67W USB-C 충전기 [사진: 애플]
애플의 140W USB-C 충전기(우), 96W USB-C 충전기, 67W USB-C 충전기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 맥북프로에 사용하는 대용량 충전기를 아이폰 충전 용도로 사용해도 괜찮을까? 맥북프로나 최신 윈도 노트북 사용자라면 늘 궁금하던 사항 중 하나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애플을 포함한 대부분 제조사는 제품 출시 당시 포함된 충전기 혹은 자사에서 판매하는 공식 충전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등 최신 아이폰 제품을 구매하면 제품 박스에 원가 절감 및 친환경 등을 이유로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 않다. 충전기가 필요하다면 애플 20W USB-C 충전기 사용을 권장한다. 

아이폰과 달리 맥북프로에서는 좀 더 고용량 USB-C 충전기가 기본 품목으로 포함돼 있다. 제품 사양에 따라 최소 67와트(W)에서 최대 140W 충전기가 포함된다. 이런 고용량 충전기를 고작 20W 전원만 필요로 하는 아이폰에 연결해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그리고 맥북프로용 충전기까지 모두 호환이 가능하게끔 설계했다. 즉, 아이폰14에 최대 140W짜리 애플 대용량 충전기를 연결해 써도 제품 사용과 안정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애플은 이들 충전기 제품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후 출시하고 있다. 오히려 대용량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충전 속도 면에서 유리하다. 100% 충전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간이 훨씬 단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8부터 최신 아이폰14 시리즈, 그리고 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의 급속 충전을 위해 애플 18W, 20W, 29W, 30W, 61W, 87W, 96W 및 140W 충전기 호환성을 검증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애플 정품 충전기가 아닌 USB-PD 규격을 지원하는 타사 USB-C 충전기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14 프로 혹은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경우 최대 27W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30W 이상 전원 공급이 가능한 USB-C 충전기라면 별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애플이 관련 보증을 하지 않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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