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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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수면 중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수면 언어'가 개발 중이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인간은 수면 시 뇌가 활성화되는 램수면과 뇌가 휴식하는 논(non) 램수면 상태를 반복한다. 

수면 마비와 유체 이탈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인 페이즈리서치센터(Phase Research Center)는 꿈을 꾸는 상태인 램수면에 주목해 수면 중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를 개발하고 있다.

페이즈리서치센터는 꿈을 꾸는 동안 꿈인 것을 자각하는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면 중 특정 근육을 움직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면 중 꿈의 내용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다.

마이클 라두가(Michael Raduga) 페이즈리서치센터 최고경영자(CEO)는 "특정 단어를 표정에 대응시켜 얼굴 근육의 움직임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구조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근육의 움직임을 언어로 대체하는 메커니즘을 램마이오(Remmyo)라고 한다.

마이클 라두가 CEO는 "자각몽을 꾸는 사람은 램마이오를 통해 어떠한 정보를 3자 이하의 단어로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예정된 문구를 언어로 번역한 정확도는 13%에서 81%로 그 편차가 컸다.

마이클 라두가 CEO는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얼굴의 근육을 하나만 사용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라며 "수면 중인 사람이 전한 단어는 '전쟁 반대'나 '자유'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기계학습이나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수면 언어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결과가 보다 안정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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