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우리나라 온라인쇼핑몰과 제품들이 해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통해 나왔다. 한류 열풍과 더불어 우수한 제품 경쟁력이 원동력이다.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카페24와 아마존이 함께하는 온라인 수출 세미나'에 참석한  아마존 글로벌 세일즈 시니어 매니저인 대럴 킴은 "한국의 제품은 세계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며 "아마존닷컴에서 이러한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쇼핑몰 사업자들을 위한 아마존 입점 노하우도 설명됐다. 우리나라 쇼핑몰 사업자가 아마존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현지 계좌가 필요하고, 현지 규격 준수, 흰색의 제품 사진 배경 등 세부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들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해외 사업자가 아마존에서 성공하려면 FBA라는 물류센터 서비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마존의 물류센터에 판매자의 제품을 미리 받아 놓고 배송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다. 미국 전역도 이틀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월사용료와 판매 수수료 등 작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FBA 도입 후 판매자들의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있다.

▲ 네이트 앳킨즈 아마존 동아시아 세일즈 총괄 매니저가 카페24 온라인 수출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아마존의 네이트 앳킨즈 동아시아 세일즈 총괄 매니저는 "아마존에 입점했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 시장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전세계 10개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판매자들은 훌륭한 패션 제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아마존에서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돼 있어서, 이러한 경험들이 해외 진출에 있어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2억명이 넘는 글로벌 온라인 장터인 아마존에 우리나라 판매자들이 보다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은 카페24의 글로벌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서다.

이 서비스는 해외 사이트 구축과 운영은 물론 마케팅까지 지원해 준다.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6개 해외지사에 4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운영 중이다. 입점에 필요한 전 과정을 상담하고 지원해 준다.

카페24를 통해 아마존에 입점해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남성의류 쇼핑몰'리멤버 클릭'의 박태학 대표는 "아마존 입점이 쉽지 않지만 카페24와 상의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 유럽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세계에 10개의 독립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11번째 플랫폼으로 전자상거래 강국인 한국 시장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트 앳킨즈 아마존 총괄 매니저는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은 최근에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이다"라면서도 "이 부분에 공식 입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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