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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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기반 코딩 도구가 유력 테크 기업들간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깃허브,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본격 뛰어들면서 AI 기반 코딩 툴을 둘러싼 초반 레이스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는 지난해 코파일럿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지만 AWS의 경우 최근 공식 출시한 AI 기반 코딩 도우미 서비스 코드위스퍼러(CodeWhisperer)를 개인 개발자들에는 무료로 공개하며 공세를 펴는 모습이다.

ㆍAWS, AI 코딩툴 무료로 푼다...월 10달러 MS 깃허브 코파일럿 견제

유망 스타트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AI 기반 통합 개발 환경(IDE) 서비스인 리플릿(Replit)은 최근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주도 아래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리플릿 기업 가치는 11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깃허브 코파일럿과는 별개로  자연어를 소프트웨어 코드로 바꿔주는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와 서비스나우 연구개발 부문인 서비스나우 리서치도 AI 코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최근 코드 생성 AI 시스템인 스타코더(StarCoder)를 내놨다. 스타코더는 개인들은 물론 기업들도 로열티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라이선스 아래 제공돼 눈길을 끈다.

허깅페이스와 서비스나우에 따르면 스타코더는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 있는 텍스트 및 80개 이상 프로그램 언어들을 기반으로 훈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오픈AI 챗GPT 등과도 통합돼 있다.

허깅 페이스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스타코드 프로젝트 공동 리드인 린드로 본 웨라에 따르면 스타코더는 깃허브 코파일럿 초기 모델에 사용된 오픈AI AI 모델과 비교해 맞먹거나 능가하는 역량을 제공한다.

스타코더는 지난해말 허깅페이스와 서비스나우가 개방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코딩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빅코드 프로젝트 일환이다. 허깅페이스는 스타코더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512개 엔비디아 V100 GPU로 구성된 내부 컴퓨팅 클러스터를 제공했다.

구글도 최근 오픈AI 챗GPT를 겨냥해 선보인 대화형 AI 챗봇인 바드(Bard)에 코드 생성 및 디버깅, 코드 설명(code explanation)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은 C++, 고(Go), 자바,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타입스크립트를 포함해 20개 이상 프로그래밍 언어들에 대한 코딩 관련 기능을 바드에 선보였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10일(현지시간)부터 개최하는 I/O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도 바드가 제공하는 코딩 역량에 대해 진전된 부분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ㆍ구글 바드에도 코드 생성 기능 탑재됐다

구글은 리플릿(Replit)과도 동맹 관계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3월 리플릿과 제휴를 맺었따다. 리플릿이 생성 AI에 필요한 구글 인프라 및 서비스, 기초 모델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골자. 구글 클라우드 및 워크스페이스 개발자들이 리플릿 협업 코드 편집 플랫폼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들을 생성하고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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