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금리 상단이 5.25%가 되었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이목을 받은 수이는 주요 거래소 상장 이후 급락했다. 

4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37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29% 상승한 387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8% 오른 38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0.15%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한 역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38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77% 오른 253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04% 오른 1334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위 리플과 10위 솔라나를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유에스디코인,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폴리곤 등 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25% 상승한 1600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04% 증가한 47.03%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2%로,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6.23%다.

더블록에 따르면 페페코인을 필두로 밈 코인 열풍이 불면서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이 가능한 바이낸스체인, 폴리곤, 아발란체 등으로 몰려들고 있다. 세 블록체인의 새로운 고유 주소는 지난달 25일 기준 677만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미 연준이 5월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을 내놓은 데 따른 실망감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인상 동결 여부는 데이터를 확인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현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인 2%보다 높다면서 노동시장을 확인해야 한다"며 "임금 인플레이션 3%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은행 파산 사태 이후 은행 유동성 이슈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평가했지만 미 은행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고,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4대 은행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은행 위기에 비트코인이 힘입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일제히 상장돼 화제를 모은 수이는 급락했다. 수이는 오전 8시 54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69.13% 하락한 18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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