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및 아이폰14 프로 [사진: 애플]
아이폰14 및 아이폰14 프로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이 사용자들이 하루 활동들을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폰 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신 및 신체 건강 기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련 문서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준비 중인 앱은 코드명 내부에서 쥐라기(Jurassic)로 불리며 데이 원(Day One)처럼 사용자들이 활동 및 생각들을 추적 및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저널링 앱(journaling apps) 분야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애플 행보는 정신 건강 분야에서 애플이 갖는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앱을 설명하는 한 문서에 따르면 저널링은 정신 및 신체 웰빙 개선에 초점이 맞춰여 있다. 

저널링 앱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종종 이들과 경쟁하는 패턴을 따르고 있다. 애플은 기존 소프트웨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앱들을 개발하거나 종종 이들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부 엔지니어들은 이같은 행위를 셜로킹(sherlocking)이라 부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셜로킹이라는 말의 유래는 20여년 전 애플이 20여년 전 검색 제품인 셜록(Sherlock)을 내놨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부 개발자가 셜록보다 많은 역량을 가진 왓슨(Watson)을 만들자 애플은 이후 왓슨과 같은 많은 기능을 추가해 셜록을 업데이트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 저널링 앱은 사용자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도 접근할 수 있어 데이 원보다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다른 곳들과 비교해 집에서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날에 일상적이지 않은 뭔가가 포함됐는지 등 사용자들이 자신의 하루가 어떤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 쥐라기 앱은 출시 되면 최신 iOS 운영체제가 깔린 모든 아이폰들에 사전 탑재돼 제공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쥐라기 앱은 애플이 곧 선보일 iOS17을 지원하는 모든 아이폰 시리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6월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아니면 이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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