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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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판세가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대형 클라우드 회사들이 앞다퉈 AI를 지원에 실탄을 쏟아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히 있는 듯 보였던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생성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

AWS는 최근 생성 AI 지원 강화 일환으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아마존 타이탄(Amazon Titan) 모델 등을 공개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AWS가 AI21 랩스(AI21 Labs), 앤트로픽(Anthropic), 스터빌러리 AI와 아마존 기반 모델(FM)을 API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타이탄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LLM으로 현재 2개 모델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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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AI 기반 코딩 지원 서비스도 내놨다. 유료로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무료로 공개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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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클라우드 업체들이 생성AI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선 차이가 있다. 제품들을 직접 일반에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달리 AWS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AI 모델들을 제공하는 쪽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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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메시지도 클라우드 업계 마케팅에서 차지하는 중량감이 커졌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개최한 ‘KT클라우드서밋2023' 행사에서 AI 인프라 비용 장벽 해소와 AI 신규 비즈니스를 위한 ‘하이퍼스케일 AI(Hyperscale AI)’를 소개했다.

스캐터랩 AI 챗봇 ‘이루다’를 예로 들며 다중∙동적 할당 기술을 적용한 AI 인프라 서비스 HAC(Hyperscale AI Computing)을 소개했다. 초거대 AI 개발∙학습 자원, 비용, 시간 부담을 극복 방안도 공유했다.

ㆍKT클라우드서밋2023 개최..."맞춤형 클라우드·초거대AI로 성장"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AI 칩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AI 칩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도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개발한 AI 칩을 내부에서 일부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ㆍ글로벌 빅테크들, 앞다퉈 AI칩 개발 나서...마이크로소프트도 본격 가세

AI 확산 속에 엔비디아 GPU 판매도 늘고 있고 구글은 엔비디아를 겨냥해 TPU칩 성능 띄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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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및 웹서비스에 적용하려는 관련 업계 행보는 이번 주에도 쏟아졌다. 생성AI 기술을 실전에 활용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 어도비는 AI 영상 합성 도구를 간판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들인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KT넥스알은 5월 중 KT데이터레이크에 GPT를 활용해 자연어로 쿼리(질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ㆍ어도비, 이미지 넘어 비디오·오디오로 생성AI 확장...간판 영상 편집 앱에 투입
ㆍKT넥스알, 5월 KT데이터레이크에 GPT 활용 자연어 쿼리 기능 탑재

일론 머스크가 엑스닷에이아이(X.AI)를 설립했다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가 엑스닷에이아이(X.AI)를 설립했다 [사진: 셔터스톡]

금융권에서도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권에서 IT 기술 적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카카오뱅크도 챗GPT 등장을 혁명과 같은 사건으로 규정하고 더 적극적인 AI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AI 회사를 차린 것도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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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동맹을 앞세워 생성AI를 활용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맞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내부에서 '매기' AI 기반 검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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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 확산 속에 각국 정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에 이어 유럽도 AI 규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럽 의회가 AI 사용에 대한 보다 강력한 새 조치를 준비 중인데, 여기에는 챗GPT 같은 AI 챗봇 업체가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훈련에 사용했는지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것도 포함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사기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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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美 FTC, 인공지능 사기 위험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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