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주최 'AI코리아-미래를 그리다' 정책 간담회에 정부, 국회, AI 스타트업 및 주요 IT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주최 'AI코리아-미래를 그리다' 정책 간담회에 정부, 국회, AI 스타트업 및 주요 IT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전 산업을 강타하고 있는 챗GPT발 AI 열풍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대두할 다양한 AI 이슈들을 점검해 보는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디지털투데이는 1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정부, 국회, AI 전문 스타트업 및 주요 IT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코리아,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디지털 인사인트 2023을 개최했다.

디지털투데이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생성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책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국 정부는 이미 생성AI 기반 산업을 육성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AI가 리딩하는 업무 환경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기업들이 조직 구조 차원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헥토그룹 관계사들 내부에서 AI를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좌상단부터 조승래 의원, 윤두현 의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 김성현 디지털투데이 대표 [사진: 디지털투데이]
좌상단부터 조승래 의원, 윤두현 의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 김성현 디지털투데이 대표 [사진: 디지털투데이]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AI 관련 정부부처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2차관은 축사를 통해 AI는 국회 및 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선 ‘인공지능산업 육성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AI법 제정안)’이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상황이다. 여야를 대표해 참석한 조승래 의원과 윤두현 의원은 보다 미래 지향적인 법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인공지능·데이터 현장의 의견과 다양한 정책 제언을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제체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여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클라우드 및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초거대 AI 응용 서비스 지원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사진: 디지털투데이]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사진: 디지털투데이]

주제 발표에서는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탁 교수가 각각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과 AI 기술의 미래 진화 방향을 소개했다.

엄열 정책관은 최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및 육성 전략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공유했다. 

엄 정책관에 따르면 ▲AI 기술·산업 인프라 확충 ▲초거대AI 생태계 조성 ▲AI 혁신 제도·문화 정착 등을 위한 지원에 속도를 내낸다는 방침이다. 민간 전문 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하는 ‘초거대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병탁 교수는 최근 챗GPT 같은 초거대 AI를 포함해 AI 발전 트렌드를 공유하고 AI 진화의 현재 단계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성현 디지털투데이 대표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AI를 활용한 뉴스 서비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투데이는 다른 미디어들보다 한발 앞서 뉴스 제작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편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김성현 대표는 개회사에서 "디지털투데이는 AI 기반 뉴스 편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파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의 흐름 속에서 ‘볼 만한 뉴스’를 빠르게 캐치하고 선별해 글로벌 경제와 IT산업 전반에 이르는 최신 뉴스를 가장 빨리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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