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을 아시는가?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폰 사이에 잠시 반짝 시장을 형성했던 시티폰은 얼마 못가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시티폰은 삐삐로 호출 받은 전화를 걸기 위해 공중전화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수고를 덜어줬지만 휴대폰이 등장하고 활성화되면서 삐삐와 함께 사라졌다. PC시장에도 시티폰과 같은 존재가 있었다.

바로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와 MID(Mobile Internet Device). 휴대성이 필수인 노트북도 들고 다니기엔 다소 무겁다는 점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등장 했지만 불편한 입력장치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대신 적정성능을 발휘하며 저렴한 가격과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운 미니노트북(넷북)에 자리를 내줬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방 한칸을 가득 채웠던 원조 컴퓨터 애니악으로 시작해서 가정에 한 대 씩 필수적으로 보유하는 물품 1호가 된 데스크톱PC.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노트북PC로 발전됐고 이제는 넷북으로 진화했다. 무게에 민감한 여성과 인터넷과 문서작업을 주로 하는 학생들이 타깃이었던 넷북은 기존 노트북PC의 서브PC로 진화하며 1인 2 PC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더 작아진 노트북 등장

넷북이란 인텔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써 이동성을 강조한 작은 크기에 인터넷, 문서 작업, 이메일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된 미니 노트북을 말한다. 넷북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PC를 처음 구입하는 사용자와 선진시장에서 서브 PC용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넷북이 출현하게 된 계기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의 역할이 컸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아톰 프로세서는 인터넷 전화, 이메일, 검색 등 인터넷 사용에 중점을 둔 낮은 가격의 프로세서이다. 기존 노트북용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가격은 1/4 수준이고 전력은 1/1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넷북은 일반노트북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낮고 크기가 작다는 것(7~10인치)이 특징이다. 저용량의 저장장치(SDD, HDD혼용)를 탑재한 1Kg남짓의 무게에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키보드를 채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같은 측면이 기존의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나 MID(Mobile Internet Device)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줬다.

PC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UMPC는 기존 노트북보다 작은 사이즈에 인터넷이 되고 엑셀과 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었지만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불편한 입력장치 등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중심이었던 MID도 마찬가지로 성공가도를 달리지 못하고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넷북인 것이다.

UMPC•MID•넷북 비교

UMPC

MID

넷북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단말기

일반 소비자 지향형 단말기

다양한 소비층. 기존 노트북의 서브노트북으로 인기.

윈도 비스타와 같이 무거운 운영체제 사용

리눅스와 같은 가벼운 운영체제 사용

저가/저전력인 아톰 CPU사용. 운영체제는 적정성능의 윈도 XP

엑셀, 워드 작업 등에 최적

영화, 음악 등의 재생에 최적

인터넷 작업과 문서검색에 최적

넷북은 대만 PC제조 업체인 아수스가 선도했고, HP와 델이 뒤쫒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시장에선 최근 삼성과 LG도 넷북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아톱CPU 출시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아수스 EeePC 701은 펜티엄M CPU를 채용하고 290달러 내외의 가격에 선보였다. EeePC는 8개월 만에 250만대가 팔리는 성과를 얻어냈다. 소비자들이 저가 노트북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아수스는 아톰CPU가 출시된 지 3개월후인 지난 6월 아톰CPU를 채용한 넷북 ’EeePC 901’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아수스의 Eee PC가 지난 3분기(7월 ~ 9월)동안 국내 시장에서만 3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 미니노트북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아수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에이서 등 기존 PC업체들이 지난 6월 대만 IT전시회인 ’컴퓨텍스 2008’을 계기로 경쟁에 가세했다. 에이서, MSI, 기가바이트, ECS, 고진샤, 인텔 등 대만업체들을 중심으로 아톰을 채용한 넷북을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HP, 델 등 PC업계의 1,2위를 달리는 업체도 넷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넷북 시장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삼성과 LG까지 어쩔 수없이(?) 뛰어들면서 넷북 시장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외산 VS 국산 경쟁 ’치열’

주요 넷북 사양 비교

업체명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HP

아수스

고진샤

제품명

NC10

X110

HS-103

인스피론 미니9

HP2133P

N10

W130K

프로세서

1.6GHz 인텔 아톰

1.6GHz 인텔 아톰

1.6GHz 인텔 아톰

1.6GHz 인텔 아톰

1.6GHz VIA

1.6GHz 인텔 아톰

1.33GHz 인텔 아톰

하드디스크

160GB HDD

160GB HDD

80GB HDD

8GB SSD

120GB HDD

250GB HDD

80GB HDD

메모리

1GB

1GB

1GB

1GB

2GB

2GB

1GB

사이즈

10.2인치

10.2인치

10.2인치

8.9인치

8.9인치

10인치

8.9인치

무게

1.33Kg

1.19Kg

1.1Kg

1.03Kg

1.13Kg

1.6Kg

1.0Kg

미니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HP, 아수스, 델 등 해외 업체가 저마다 차별점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삼성전자의 NC10은 B5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최대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무게가 1.3Kg에 불과하다.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93%)의 키보드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10.2인치 LCD, 120GB 하드디스크 등이 장착됐다.

LG전자의 10인치 미니노트북 엑스노트MINI(X110)는 1.19Kg의 무게에 커버와 바닥의 색상이 동일하게 디자인됐다. 특히 ’시프트(Shift)’키의 활용도가 높은 한글의 특성을 고려해 ’시프트’키를 기존 미니 노트북보다 2배 넓게 만들어 오타 가능성을 줄였다.

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 버디 HS-100은 1.1Kg의 무게에 10.2인치 화면을 갖췄다.

해외 업체들의 경우 미니노트북 시장을 주도했던 아수스 등 대만 업체가 중심이 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수스의 N10은 LCD보다 발열이 낮고 전력 소모가 적은 LED백라이트 LCD를 탑재했다. 250GB의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큰 영화 등의 파일도 넉넉히 저장할 수 있다. 운영체제(OS) 부팅 없이 8초 만에 인터넷을 즐기는 ’익스프레스 게이트’ 기술과 얼굴을 인식하는 최첨단 스마트 로그온 기술 등이 적용됐다. 무게는 1.6Kg.

델의 인스피론 미니9은 플래시메모리 방식의 하드디스크인 SSD(Solid State Disk)가 탑재돼 있어 본체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1.03Kg의 무게에 A4용지의 절반 보다 조금 큰 크기(232X172mm)의 초소형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또한 정보 저장이 빠르며 발열 및 소음도 적다.

LG전자 DDM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유비쿼터스 무선 환경의 빠른 성장과 노트북의 휴대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수요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이러한 미니 노트북의 시장성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LG전자도 엑스노트 MINI를 새롭게 출시하고 본격적인 미니노트북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 김헌수 부사장은 "’NC10’은 기존 넷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용성 문제를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와이브로, HSDPA 등 통신 모듈을 내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북시장 내년 2300만대

2008년 하반기를 강타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꽁꽁 묶어 놨다. 소비자들은 70만원에서 120만원에 달하는 노트북 가격을 비싸다고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7년 하반기에 대만의 아수스가 50만원 정도에 Eee PC를 선보인 이후, Eee PC는 넷북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 성공을 발판삼아 HP나 델 등 세계 PC시장의 1,2위 업체도 8.9인치와 10.1인치 넷북을 개발하고 시장에 냈다.

미니노트북의 수요가 확대된 원인은 기존 노트북PC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채 가격을 낮춘 것이 주요했다. 기존 노트북PC는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고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하드디스크 등 고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높았고 무거우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았다.

반면 넷북은 CPU 성능과 메모리 용량 그리고 화면 사이즈를 줄여 제품의 소형 경량화 및 저가격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미니노트북(넷북)시장 전망<자료=디스플레이서치>

또한 사용자들이 보통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과 워드프로세스 등으로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미니노트북이 세컨드PC로써 높은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미니노트북PC의 출하량이 2007년 70만대에서 매년 높은 비율로 성장하여 2009년에는 2300만대, 2015년에는 7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Gartner)사는 오는 2012년 글로벌 넷북 출하대수가 전체 노트북의 10% 수준인 약 2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메릴린치(Merrill Lynch) 증권은 이보다 빠른 2010년 10%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상무는 "넷북이 처음 나왔을 땐 너무 작고 기능도 많지 않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현재 아수스, 엑시스 등을 보면 한 달에 100만대 이상씩 팔고 올해는 1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동원 상무는 이어 내년도 넷북의 사이즈에 대해 "7인치 넷북이 있었지만 너무 작았다"며 "2009년엔 8.9 인치와 10.1인치의 넷북이 5대5의 비율로 시장을 휩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힘빠진 데스크톱…힘솟는 넷북

데스크톱PC 수요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정체된 가운데 노트북PC가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데스크톱PC 수요는 연평균 5%이하의 성장에 머물렀고, 내년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노트북PC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연평균 29%씩 성장을 거듭했다.

2007년도 노트북PC의 수요는 1억800만대로 전체 PC수요의 40%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체PC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노트북PC에서 넷북 시장의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노트북PC 시장 1100억대의 0.7%인 72만대로 미미했다.

하지만 아수스의 Eee PC 등 500달러 내외의 넷북 출시를 계기로 미니노트북PC 시장이 급성장했다. 수요는 지난해 70만대에서 올해 1000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노트북PC 시장은 1인1PC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면서 일인당 PC보금률 이 50%를 넘은 선진시장과 달리 10% 내외에 머물고 있는 아태 지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PC수요의 중심엔 넷북이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의 소비자들 연평균 소득이 2000~5000달러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저가격을 내세운 넷북으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에도 넷북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넷북으로의 노트북PC 교체수요가 이어지고 서브노트북으로써 추가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인 것.

넷북의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단순히 새로운 저가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였던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기존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측은 또 선진시장에선 기존 노트북PC의 서브노트북 정도로 여겨졌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임으로 인해 넷북으로 기존 노트북PC를 대체하려는 경향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저가 미니노트북인 넷북으로 인해 전체 노트북PC시장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연구원측은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도 비스타가 고기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을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했고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보여주는 윈도XP를 선호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저가 PC에서 적정 성능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시 비슷한 가격에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은 업체간 가격경쟁에 불이 붙는 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넷북의 평균사양은 이렇다. 인텔 아톰 CPU에 8~10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메모리 2GB, 무게는 1~1.4Kg에 가격은 400~900달러.

삼성경제연구원은 디자인을 제외하면 성능에서 업체 및 제품 간 차이가 거의 없어 가격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누가 얼마나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SoC(System On Chip), 저가 플랫폼 개발 등 제품설계나 생산 공정 설계 단계에서 저가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연구원측은 분석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앞으론 누가 더 저렴한 넷북을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와이브로 날개 달고 넷북 ’훨훨’ 날까?

 
넷북과 와이브로의 결합으로 언제나 자유롭게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저렴함으로 승부했던 넷북의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넷북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넷북과 와이브로 단말기 패키지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KT는 지난 9월 와이브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IT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넷북, PMP,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휴대형 디지털기기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했다. 이번 제휴에는 전 세계 와이맥스(WiMAX)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을 비롯해 넷북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HP, 고진샤, 성주, 제이씨현 등이 참여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행 중인 ’넷북과 와이브로 단말기 패키지 제품’은 KT가 와이브로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노트북 제조사와 손잡고 넷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마케팅이다. 와이브로란 노트북 등 휴대단말기에서 언제나 자유롭게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성을 강조한 넷북과 와이브로의 결합은 찰떡궁합인 셈이다.

KT 와이브로에 가입하면 삼성 NC10, LG-X110, HP2133P 등 제품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20만원 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넷북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의 제조업체인 인텔의 윤은경 대고객영업본부장은 "전 세계 와이맥스 확산을 주도하는 인텔과 KT 와이브로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 사업본부장은 “밖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선 초고속인터넷으로서의 와이브로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이번 KT와 휴대형 디지털기기 업체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IT산업 활성화는 물론 고객들은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에 따른 효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 표현명 본부장은 “와이브로 가입자는 10월 말까지 약 18만 명이지만 넷북과의 결합패키지로 인해 나타난 효과에 대해 아직 정확히 파악하진 못하고 있다. 다만 넷북의 반응이 시장에서 좋기 때문에 앞으로 결합상품으로써 와이브로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는 수도권 지역에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점차 광역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KT측은 밝혔다.

이처럼 와이브로와 휴대형 디지털기기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개시됨으로써 음성중심의 휴대폰시장과는 다른 인터넷 중심의 새로운 개인형 무선 초고속인터넷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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