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 픽사베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세가 뚜렷하다.

15일 오전 8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3만5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선 후 큰 기복 없이 우상향하고 있다. 13일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이더리움(ETH)도 이날 5.09% 급등한 2112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더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9.8%가량, 이더리움은 13%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면서 스테이킹 인출이 처음으로 가능해졌다. 대규모 이더리움 인출 우려가 있지만,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자산의 1% 정도만 실제 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예치 이자만 일부 인출했을 뿐 예치된 이더리움 자산은 그대로 스테이킹된 상태가 대다수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더리움 역시 급격한 가격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자산 가치 상승 기대로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1~3%대 상승을 보였다. 금리 상승세 둔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안정 등 실물 경기 지표가 좋은 결과를 보인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가 됐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볼드(Vauld)의 시장 분석가 존 이시게(John Isige)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억제와 인플레이션 완화 등 거시 지표가 긍정적이며, 암호화폐 산업 자체의 호재도 계속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거래량이 적다는 측면에서 급격한 상승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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