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프레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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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로그프레소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SIEM 전문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양봉열 대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기치로 SaaS 기업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로그프레소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그프레소는 올해 매출 목표를 80억원으로 잡았다. 또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 국내 클라우드 SIEM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확보하고 35% 이상 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로그프레소는 2013년 설립 이후 통합로그관리, 통합보안관제, 보안운영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양봉열 대표는 “온프레미스에서 구독(Subscription)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하는데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10년 간 축적한 역량을 SaaS에 집중해 고성장, 고수익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보안운영(SecOps) 시장은 크게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로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통합로그관리(LMS), 통합보안관제(SIEM), 보안운영자동화(SOAR) 영역으로 나눠진다.

기존 온프레미스 기술 벤더들은 통합로그관리, 통합보안관제, 보안운영자동화 솔루션을 별개 제품으로 출시해 고객에게 공급했다. 이런 가운데 고객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IT 인프라 환경에서 동작하는 운영 플랫폼을 요구하는 추세다. 레거시 아키텍처를 유지하는 업체들의 경우, 고객 니즈에 맞은 SaaS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회사들은 국가별 규제에 묶여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온프레미스 솔루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을 별개로 사용할 경우 중복 투자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로그프레소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원 플랫폼(One Platform)’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단일 플랫폼으로 보안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그프레소는 보안 운영 플랫폼에 AI 기술을 추가하는 한편 연내에 SaaS 서비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자체 빅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오브젝트 스토리지 및 ARM 서버를 활용해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가격 구조 및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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