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국무부와 함께 개최하는 ‘제7차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포럼’이 하반기로 연기됐다. 과기정통부는 3월 말 ‘제7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추진했었다. ‘제7차 한·미 ICT 정책포럼’의 주요 어젠다는 ▲양국 ICT 정책 ▲국제기구 내 다자간 협력 ▲신흥기술 협력 ▲5G와 6G 이동통신 ▲오픈랜 등일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7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미국 국무부와 협의 끝에 8월~10월 경에 열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초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으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가 만나 한-미 과기공동위 및 신흥기술‧정보통신 협력 등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제7차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포럼’에 대해서도 협의했지만 결국 연기됐다. 

그동안 한·미 ICT 정책포럼이 하반기에 열렸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개최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한·미 ICT 정책포럼의 경우 2년마다 주기적으로 열린다. 

2년 전에 열린 ‘제6차 한·미 ICT 정책포럼’의 경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뒤 한·미 양국 간 처음 개최됐었다. 과기정통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른 국가와 대면으로 가진 첫 고위급 공식 협의체였다.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과기정통부, 외교부를 비롯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4개 관련 기관이, 미국에서는 국무부와 상무부 등 9개 부처와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등 5개 기관 민간 인사가 자리했다.

‘제6차 한·미 ICT 정책포럼’ 첫날은 양국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석하는 민관 세션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정책 협력 및 이행, 데이터 흐름, 사이버 보안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다음 날은 정부 대표가 참석하는 정부 세션으로 양국 ICT 정책과 국제기구 내 다자간 협력, 신흥기술 협력, 5G와 차세대(6G) 이동통신, 오픈랜에 대해 논의했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술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미 ICT 정책포럼을 통해 한·미 양국의 ICT 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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