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민팅 페이지로 위장한 피싱 페이지 화면. [사진: 이스트시큐리티]
프리민팅 페이지로 위장한 피싱 페이지 화면. [사진: 이스트시큐리티]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5일 최근 NFT 프리민팅을 주제로 대규모 유포중인 피싱 메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NFT 프리민팅”이란 제목을 단 피싱 메일을 통해 불특정 다수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공격자들은 사용자들 클릭률을 높이기 위하여 실제로 발행되어 흥행에 성공한 벨리곰, 스타벅스와 같은 인기 NFT를 주제로 삼았고 NFT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리민팅’ 키워드로 사용자들의 실행을 유도하고 있다.

사용자가 이메일을 클릭하면, 실제 공식 사이트에서 발송된 것처럼 위장한 피싱 메일과 함께 [참여하기] 버튼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이메일 내 버튼을 누르면 공격자가 제작해 놓은 피싱 페이지로 접속된다. 

피싱 페이지는 정교하게 제작돼 있으며 페이지 접속 시 QR코드를 보여주고, 브라우저에 가상자산 지갑 플러그인이 설치돼 있을 시 자동 연결도 가능해 사용자들 지갑 연결을 유도한다.  프리민팅의 경우 따로 구매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수수료 개념인 가스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지갑 연결을 유도해 사용자들은 큰 의심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용자 가상자산 지갑이 피싱 페이지와 연결되면 지갑 내에 있던 가상화폐들이 모두 공격자에게 탈취당한다고 이스트시큐리티는 경고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관계자는 "기업들 NFT 사업 진출이 보편화 되고 사용자들 가상자산 투자 참여가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공격들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FT 프로젝트 사이트 주소가 올바른지 잘 확인해 접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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