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 : LG유플러스]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체 블록체인 지갑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블록체인 엔진 및 월렛(지갑)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과 블록체인·월렛 산업 트렌드 리서치, 블록체인 콜드·핫 월렛 개발, 블록체인을 접목해 고객 경험 혁신이 가능한 LG유플러스 기존 사업 기반 아이디어 탐색 및 발굴 등이다. 

지원 자격 대상은 유관 업무 경험 3년 이상의 월렛 기술 이해 및 기술 특허 작성 경험자, 블록체인 디앱 서비스가 포함된 월렛 개발 경험자 등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1월 블록체인 지갑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출원한 엔지(ng) 상표권 지정상품에는 가상통화 중개업, 내려받기 가능한 전자지갑,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지갑 이름이 '엔지'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런가 하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무너 NFT를 발행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관계사 LG생활건강과 NFT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무너 NFT’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자체 콘텐츠와 특화 플랫폼을 연계한 웹3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블록체인 지갑 개발을 검토 중이기는 하나 상용화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단순히 지갑 개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웹3 사업 진행을 위한 밑거름 단계로 CTO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갑 상표권 관련 "엔지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목적으로만 등록한 상표권이 아니다. 원래 상표권을 출원할 때 넓은 개념으로 다양한 지정상품을 등록해 출원하며, 상표권을 등록한 상품대로 꼭 상용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웹3 사업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메인넷 더밸런스에 참여했다. 같은 해 12월부터 NFT 메타버스 서비스 운영사 위치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와 NFT를 도입한 웹3 키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