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모습 [사진: 셔터스톡]
영국 런던의 모습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기업들이 영국에서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영국 은행들은 고객 거래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 더 많은 정보와 문서를 암호화폐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금융 기술 혁신을 우선시하고 영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기 위한 계획과는 반대된다.

시장조사 기업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캐피탈 투자는 영국에서 2023년에 94% 감소한 5500만달러(약 725억원)로 나타난 반면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기업들은 영국 내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 BCB 페이먼츠(BCB Payments)와 스트라이프(Stripe)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를 통해 영국 내 사업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자율규제 협회인 크립토UK(CryptoUK)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거래 제한이나 금지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등록 기업의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올 들어,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 정부도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금융행정 당국은 홍보와 관련된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암호화폐 기업의 임원들을 2년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규칙을 제안했다. 3월에는 영국 은행들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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