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선박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EcoStruxure Power Monitoring Expert, 이하 PME)’를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해운업계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총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GHG Strategy)을 발표했고, 2023년부터는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선박이 운행하면서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등급으로 구분하는 탄소집약도지수(CII)를 시행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따르면 국내 해운 업계도 탈탄소화 작업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국적선 중 EEXI를 충족하지 못한 선박은 약 72.4%이며, CII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D-E등급 선박 비율은 34.2%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선박 기업들은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는 선박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으로 기존 시스템과 쉽게 연동이 가능해 대대적인 장비 교체가 없이도 바로 적용 가능하고, 친환경 선박에도 적합하다.

PME는 선박 내 디지털 보호계전기, 차단기, 디지털 미터, 무선 온·습도 센서 등 전력설비 인프라 장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대시보드(Dash board) 형태로 에너지 흐름과 상태를 가시화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에너지 상태를 모니터링해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기기를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필드서비스 사업부 하승목 매니저는 “지난해 열린 국제해사기구 제78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 따르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면 CII 등급 측정 시에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는 회사와 비교해 50% 이상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EEXI와 CII 규제로 인해 해운업계에서 에너지 모니터링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선박 에너지를 모니터링하고 전기 시스템 상태와 에너지 효율성을 점검할 수 있어 선박 업계 친환경 규제 대응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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