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니어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리니어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인 컨센시스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 호환되는 zk롤업 레이어2인 zkEVM 솔루션 리니어(Linea) 테스트넷을 개발자와 사용자들에 오픈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니어에 배치되는 디앱들은 컨센시스 이더리움 지갑인 메타마스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컨센시스가 보유한 인프라 및 개발자 도구들과도 기본 통합된다.

리니어 프라이빗 테스트넷은 1월 선보였고 출시 후 몇주 동안 150만회 가량 거래를 처리했다고 컨센시스는 전했다.

리니어 외에도 이더리움 레이어2 시장은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터랩스는 3월 24일 zkEVM 메인넷인 zk싱크 이어러(zkSync Era)를 선보였고 이어 폴리곤이 27일 zkEVM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리니어는 코인베이스가 선보인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 곧 선보일 스크롤 zkEVM과도 경쟁하게 된다.

롤업은 여러 거래들을 레이어2에서 하나로 묶은 뒤 최종 거래 처리는 메인넷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개별 거래들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처리 속도고 끌어올릴 수 있다.

롤업은 크게 옵티미스틱 롤업과  zk(zero-knowledge) 롤업 계열로 나눠진다.

현재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시장은 옵티미스틱 롤업 계열인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이 분 주도하는 분위기. L2비트에 따르면 TVL 기준으로 아비트럼은 66%, 옵티미즘은 22%를 점유하고 있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EVM과 호환성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지만 사기 방지를 위해 메인넷에서 인출하기까지 7일이 소요된다.

반면 이전 zk롤업 레이어2들은 거래 처리 시간은 빠르지만 EVM과 호환성이 없어 개발자들은 고유 코딩 언어로 코드를 다시 작업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따다. zkEVM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컨센시스는 지난해 3월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4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가치는 70억달러 규모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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