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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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자금난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2023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타트업 투자 자금 규모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피치블록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올 1분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약 25억3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분기 대비 79% 감소, 이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투자 규모다.

일례로 지난해 FTX 거래소 추가 투자 라운드에서 확보한 투자금만 20억달러에 달한다. 당시 FTX 거래소의 기업 가치는 320억달러에 달했다. FTX 거래소는 결국 파국을 맞았지만, 1개 스타트업 투자액 수준에 그치는 자금만 올해 집행될 만큼 암호화폐 스타트업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트랜스폼 벤처스의 마이클 테르핀 최고경영자(CEO)는 "FTX 붕괴 이후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분명하다"면서 "새로운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업 OP 크립토의 창업자 데이비드 갠 역시 "올 1분기 투자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투자를 희망하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이라면 준비 기간을 더 길게 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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