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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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생성AI 돌풍의 주역 오픈AI 최근 행보를 보면 기술 자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을 꿈꾸고 있다는 뉘앙스가 진하게 풍긴다.

오픈AI가 AI챗봇인 챗GPT에 웹에 있는 최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플러그인을 추가한데 이어 특정 웹사이트들과도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개별 서비스들을 위한 플러그인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들에서 챗GPT가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일각에선 챗GPT는 아이폰, 이번에 공개된 플러그인을 앱스토어에 비유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테크 생태계의 탄생 관점에서 앞으로 오픈AI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ㆍ챗GPT, 실시간 웹도 지원한다...개별 웹사이트들과도 연동

생성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공세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엔비디아는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추론 플랫폼 4종을 출시했고 어도비가 이미지 생성 AI 파이어플라이를 내놓은데 이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에도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 AI를 본격 투입했다. 콘텐츠 및 디지털 에셋 관리 시스템인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dobe Experience Manager)에도 AI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추기했다.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기업 뉴렐릭은  오픈AI(OpenAI) GPT 시리즈 AP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머신러닝 운영(MLOps) 기능을 내놨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포 줌도 오픈AI 기술을 적용했다. 

ㆍ엔비디아, 거대 언어 모델 ·생성 AI 워크로드용 추론 플랫폼 출시
ㆍ어도비, 실시간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에도 생성AI 투입...고객 세그먼트 발굴 지원
ㆍ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업글..."AI로 콘텐츠 배포 혁신"
ㆍ뉴렐릭, 챗GPT 통합 옵저버빌리티 기능 출시
ㆍ협업 플랫폼 줌 업글...줌IQ에 생성AI 기술도 본격 투입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협력을 기반으로 간판 제품들에 생성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는 보안 분야까지 생성AI 적용을 확장했다.

ㆍ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동맹, 보안으로 확장...시큐리티 코파일럿 출시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 코딩 플랫폼 개발 업체인 리플릿(Replit)과 제휴를 맺고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킷허브가 선보인 AI 코딩 서비스 코파일럿X와 경쟁을 예고했다.

ㆍ구글 클라우드, 리플릿과 제휴...깃허브 코파일럿X에 맞불

생성 AI를 향한 국내 테크 기업들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는 분위기다. 업스테이지는 챗GPT에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한 아숙업(AskUp) 서비스에 물음표 검색(?검색) 기능을 추가했고 한글과컴퓨터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한컴오피스에 네이버클라우드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적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챗GPT 기술을 활용한 ‘AI 커뮤니티 매니저’를 출시하고, 이를 원티드 커뮤니티에 도입했다.

ㆍ업스테이지, 챗GPT+OCR 결합 서비스 '아숙업'에 검색 기능도 추가
ㆍ한컴-네이버클라우드, AI 동맹...한컴오피스에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투입
ㆍ원티드랩, 챗GPT 활용 AI 커뮤니티 매니저 출시

투자를 유치하는 AI 스타트업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서티 AI'(Perplexity AI)가 256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캐릭터닷에이아이(Character.AI)가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주도 아래 1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았다. 캐릭터닷에이아이의 경우 창업 16개월만에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ㆍ"구글 주도 검색 시장 깰 것" 퍼플렉서티 AI 330억원 투자 유치
ㆍ챗봇AI 스타트업 캐릭터닷AI, 투자 유치...창업16개월 만에 유니콘 됐다
 

AI 열풍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량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 열풍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량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유망 AI  스타트업들을 향한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물량공세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등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망 AI 스타트업들을 상대로 무료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나섰다. 성장세가 주춤해진 클라우드 시장에서 AI가 관련 업계에 분위기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ㆍ성장 잠재력 살릴 반전 카드...빅클라우드, AI 퍼스트 전략 가동

오픈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유명 인사가 됐다. 그의 발언 하나 하나가 뉴스거리로 통하는 요즘이다. 인플루언서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아니라 오픈AI와 샘 알트먼에 쏟아지는 관심이 좀 불편한 모양이다. 트위터를 통해 오픈AI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자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그리고 샘 알트먼 사이에 있었던 과거 인연도 관심을 끈다.

ㆍ[테크인사이드] 일론 머스크와 오픈AI의 '만남과 결별'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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