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lTok)앱 [사진: 셔터스톡]
틱톡(TilTok)앱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추쇼우즈(Shou Zi Chew)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개인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미국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 텍사스’가 완료되면 중국 바이트댄스 측이 더이상 미국 내 틱톡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 불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틱톡 모 회사인 바이트댄스를 통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안보 목적으로 기업의 내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을 보장받고 있다.
 
추쇼우즈 CEO는 중국 정부와 미국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며 "틱톡은 중국 관영이 아닌 사설 비즈니스라"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된 '틱톡이 중국의 스파이 작전에 관여돼 있다'는 주장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틱톡은 사용자의 주소, 생물학적 정보를 넘어 상상을 초월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틱톡은 앞으로도 중국 정부의 산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그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추쇼우즈 CEO는 "2022년 10월 이후에 생성된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있으며, 외국 정부의 접근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며 "해당 데이터는 미국인으로 구성된 틱톡 자회사인 미국 데이터 보안(USDS) 에 의해 관리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틱톡은 지난 주에 시작된 ‘프로젝트 텍사스’가 완료되기까지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와 버지니아의 틱톡 서버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도 포함된다. 한편 틱톡 앱을 사용하는 미국인 사용자는 1억5000만명에 이르며 이는 미국 인구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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