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마스크 [사진: LG전자]
LG 퓨리케어 마스크 [사진: LG전자]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노인의 우울증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 상황이더라도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은 미국의 공공 의료 보험 제도 '메디케어'에 등록된 64세 이상의 노인 890만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기 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노인들의 우울증 발병 위험률이 높았다. 오염 수준이 비교적 낮아도 늦게라도 발병할 확률이 존재했다. 

연구 관계자는 "고농도의 대기 오염 장기간 노출과 노년기 우울증 발병률 간 유의미한 관련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 대상자가 대부분 백인이었기 때문에 타 인종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연구는 집단 수준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대기 오염과 우울증 발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연계 메커니즘을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자마 오픈 네트워크에 게재된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한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영국인 39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 오염에 노출될수록 우울증이나 불안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당 연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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