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더 체크업' 행사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AI 활용안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 구글]
구글이 '더 체크업' 행사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AI 활용안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구글이 14일(현지시간) '더 체크업'(The Check Up)이라는 연례행사를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사업 전략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구글 검색에 추가될 기능과 건강 앱을 만드는 도구,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연구의 최신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더불어 구글은 AI를 활용한 초음파 검사, 암 치료 및 결핵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구글이 강조한 부분은 메드-팜(Med-PaLM)이라는 의료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이다. 

구글은 메드-팜을 지난 2022년 말에 처음 소개했다. 페드팜은 각종 다양한 의학적 질문에 대해 수준 높은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일종의 '의료용 챗GPT'라고 할 수 있다. 메드-팜은 미국 의사 면허 모의 시험에서 60% 이상의 합격 점수를 받은 최초의 AI 시스템이다.

구글은 메드-팜의 개선형 버전인 메드-팜2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더 발전된 성능으로 의사 면허 시험에서 '전문가 수준'인 85% 이상의 합격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성능이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페렴의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 '요실금 치료 방법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메드-팜2가 제공하는 식이다. 

구글 헬스팀의 알랜 카티케살링엄 박사는 "현재 메드-팜2의 답변을 실제 의사의 답변과 비교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메드-팜2의 답변이 사실적인 정확성, 편견 및 잠재적인 위험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드-팜2는 아직 학습 중인 상태로 실제 임상 시험에 나설 수 있는 상태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제했다. 알랜 카티케살링엄 박사는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AI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구글이 여러 연구자와 전문가들과 함께, 머지않은 미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은 행사에서 의료 분야 AI 발전과 함께 윤리적인 책임감도 강조했다. AI 활용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의료 환경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할지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으며, 신중하게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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