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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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웹젠은 지난해 매출액 2421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4.9%, 19.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7% 줄어든 72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 배경으로 회사측은 신작 출시 지연을 꼽았다. 웹젠은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신작 7개 게임을 개발해 왔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작 출시에 나서면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간 꾸준히 확보한 파트너사의 신작 게임들을 퍼블리싱 하는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또 하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자체제작 게임들의 사업 일정 수립도 서두른다.

웹젠이 파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올해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들은 수집형RPG와 MMORPG 등 3개 이상의 각 장르별 게임이다. 국내외 여러 개발사들과 협업 중이고 각 개발사와의 사업 일정 협의를 마쳐 상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외부에 공개한다.

자회사 개발 프로젝트들은 하반기 게임 정보 공개 계획에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웹젠노바 수집형RPG ‘프로젝트W’를 선보인다. 프로젝트W는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 수집형RPG’를 지향하는 신작 게임이다. 

뮤 온라인(MU) 원작자인 김남주CCD(최고개발 디렉터)가 개발중인 신작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게임 정보는 아직 미공개지만 프로젝트명을 ‘프로젝트G’로 확정하고 ‘언리얼엔진5’기반의 RPG로 준비 중이다.

이외에 나머지 자회사들에서도 캐주얼게임과 RPG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 각 게임 정보는 사업 일정에 따라 외부에 공개해 갈 계획이다.

또한 콘솔 시장을 비롯한 크로스 플랫폼 등 게임 플랫폼을 늘리고 퍼블리싱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 투자도 지속한다. 소싱 전문팀 ‘유니콘TF’는 신작 게임 발굴, 미래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 확보에 계속 나선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면서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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