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사진: 디지털투데이]
K배터리 [사진: 디지털투데이]

■ K배터리, 위상 갈수록 커진다...전기차 시장 '슈퍼을' 될까

K배터리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시장 진입 실패와 주요국의 중국 기업 규제 정책으로 K배터리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치 않아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되면서 K배터리 3사가 '슈퍼 을()'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동력원으로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배터리 시장은 소니를 시작으로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산업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개화 이후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우리나라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폭스바겐 등과 비교해 전동화 계획이 비교적 늦었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K배터리 업계에 합작을 제안하면서 투자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이처럼 K배터리 위상이 점차 높아지자 업계 내에서는 우리나라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공급자 위치에서 고객사의 멀티 벤더 전략에 휘둘렸던 수출 산업이 견고한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중국 하이니켈 배터리가 미국의 견제를 받는 등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에서도 배터리 독립을 위해 지원을 받으며 등장했던 브리티시볼트 등이 파산에 직면했고, 중국 장비를 활용한 노스볼트의 1기 라인이 양산 수율 안정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격차가 상당히 벌려진 상태다.

업게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가 K배터리로 좁혀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됨은 물론 협상력에서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타 산업과 달리 생명과 직결돼 있어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풍부한 납품 레퍼런스와 성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큼 다가온 AI 검색 시대 관전 포인트

챗GPT와 같은 챗봇AI 기술이 검색과 통합되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검색 패러다임에서 벌어질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차세대 버전을 빙 검색에 통합했고 구글은 챗봇AI 모델인 람다를 경량화한 바드(Bard)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중국 바이두, 한국 네이버 등 각국 유력 검색 업체들도 기존 검색에 챗봇AI를 투입하는데 속도를 내면서 AI발 검색 판세 변화는 관련 업계 초미의 이슈다.

IT매체 더버지에 보도에 따르면 AI가 유용한 검색 도우미가 될지, 아니면 가짜 정보를 양산하는 존재가 될지는 AI 검색 시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

챗GPT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은 오정보에서 자유롭지 않다. 에러는 약력을 지어내거나 학술 논문을 조작하는 것부터 철 10kg과 면 10kg 중 어는 무겁냐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까지 다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맥락적인 실수 및 편향과 관련한 문제들도 있다.

이같은 문제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문제가 발생하는 빈도를 측정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AI가 생성한 것에 팩트 체크를 주문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AI 검색으로 검색 생태계의 수익구조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AI 검색은 웹사이트들에 있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대답을 생성한다. 트래픽이 오지 않으면 이들 웹사이트는 광고 매출을 올리기 힘들어지고 사라질 수도 있다. 이들 웹사이트가 없어지면 AI가 공급 받을 새로운 정보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 '블록체인 1호 상장사' 나올까…블로코·블록오디세이 도전장

국내 블록체인 엡체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 도전장을 냈다. 올해 블록체인 1호 상장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블로코, 블록오디세이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블록체인 기술 업체 블록오디세이는 지난 9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2021년 2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블록오디세이는 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해시드 벤처스, 신한금융그룹, KB, 하나벤처스, SB파트너스, 타임와이즈, 케이티엔지 등 8개사 주도로 3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1세대 블록체인 기술 업체 블로코도 코스닥 상장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블로코는 지난 2021년 12월 블록체인 기업 중 최초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평에서 A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파라메타(아이콘루프), 코인플러그 등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상장 조건이 까다롭기도 하고 이를 감당할만한 규모의 기업 수가 적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에 엄격한 금융당국의 기조 때문에 블록체인 업체들의 상장이 그동안 쉽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된 유니콘 기업 중 20%는 핀테크 업체인데 이중 30개가 가상자산 관련 업체다. 나스닥에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 업체가 상장돼 있다"며 "국내도 상장 요건을 충족한다면 블록체인 업체들의 상장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등록대수) [자료: EV-볼륨스]
2022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등록대수) [자료: EV-볼륨스]

■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처음으로 1000만대 돌파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통계 서비스 EV-볼륨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기차 연간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 1009만1164대로 집계됐다. 2021년 650만대와 비교하면 55% 증가한 수량이다.

지난 해 전기차 평균 시장점유율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새로운 등록 차량 100대 중 14대는 전기차라는 얘기다.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로 모두 77만1300대가 팔렸다. 2위는 중국 BYD의 송 플러스로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합해 47만7094대가 판매됐다. 3위는 47만6336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3였다. 

현대 아이오닉5는 9만9536대가 팔려 판매량 13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7만8676대가 판매돼 20위에 들었다.

■ 다누리, 국내 최초 달 표면 사진 촬영

달 궤도선 '다누리'가 건국 이후 처음으로 직접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 시운전 기간 거둔 성과로 앞으로 정상 임무가 순항하리라 예고하는 좋은 신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의 시운전 운영 기간 1개월 간 달 고도 100km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달 5일 여러 개의 크레이터(충돌구)가 모여 만들어진 계곡인 레이타 계곡을 촬영했으며, 10일에는 인류 최초 월면차 탐사 지역인 '비의 바다'를 촬영했다.

달에서 '바다'로 불리는 지형은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달 표면 크레이터가 달 마그마에 뒤덮이면서 형성된 평원지대다.

13일에는 달에서 가장 큰 바다로 한반도 18배 크기인 '폭풍의 바다'를 촬영했다. 이곳은 1966년 세계 첫 달 착륙선인 옛소련의 루나 9호가 착륙한 지역이다.

다누리는 지난 4일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까지 6개 탑재체로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일정 윤곽 잡았다

이더리움(ETH) 차기 업그레이드인 상하이(Shanghai)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일정이 드러났다.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최근 첫번째 공개 테스트넷에서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테스트 시동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남은 2개 공개 테스트넷에서 차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넷 적용이 순조롭다면, 3월 말이나 늦어도 4월경에는 메인넷에서 상하이 업그레이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테스트넷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버그나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메인넷에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일정은 늦춰질 수 있다.

이더리움 상하이(Shanghai) 업그레이드는 지난해 9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합의 메커니즘을 변경한, 이른바 머지(The merge) 이후 이더리움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메이저 업그레이드다. 

2020년 이후 사용자들은 265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스테이킹으로 걸어둔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는 없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인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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