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테슬라]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새해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공급망 대란으로 말미암은 생산량 감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로 인한 테슬라 주가 폭락 등 악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새해 고급형 차량인 모델S와 모델X부터 보급형 차량인 모델3와 모델Y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군에 대해 대폭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지자체별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최대 30% 할인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의 경우 1만달러, 모델Y는 최대 1만3000달러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큰 폭의 할인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잠재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 인하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전기차 세금 공제)도 판매고 향상에 힘이 되고 있다. 그간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던 테슬라가 IRA를 통해 지급 대상으로 올라선 것. 이례로 모델Y의 경우 지자체별로 최대 7500달러까지 세금 공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지난 4일 나스닥 시장에서 108달러까지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20일 133달러까지 회복했다. 

미국 금융사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회복세는 4분기 인도량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올해는 160만대 이상 인도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시장의 일시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올해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평가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세미 전기트럭과 사이버트럭을 앞세워 상업용 전기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뤄 2031년까지 연간 500만대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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