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사진:나이언틱]
포켓몬고 [사진:나이언틱]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6주년을 맞았다. 앤데믹을 맞아 야외활동 빈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민 게임 포켓몬고가 어떠한 모습으로 국내 이용자들을 찾아올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포켓몬 고는 미국의 위치 기반 AR 게임 전문 개발사 나이언틱이 닌텐도와 협업, 2016년 7월 선보인 모바일 AR 게임이다. 출시 당시 첫 8주 동안 5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46억 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사용자들이 걸을 정도로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에는 이듬해 1월 출시됐으며 출시 전 속초 등 일부 게임이 가능한 지역에서 이른바 '포켓몬 대란'을 일으켰다. 당시 한국이용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에서 포켓몬고를 즐기며 돌아다녔다. 

현재 포켓몬고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6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랑은 포켓몬고가 적극적으로 이용자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포켓몬고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총 4번의 현장 이벤트 ‘위크 인 코리아’를 진행했다.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을 한정된 기간, 특정 장소에서 잡을 수 있는 이벤트로 지구 반대편에서 만날 수 있는 포켓몬, 평소에 조우하기 힘든 포켓몬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파리존 고양 현장 이미지 [사진:나이언틱]
사파리존 고양 현장 이미지 [사진:나이언틱]

또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움츠러 들었던 2022년에는 ‘사파리존’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사파리존에서 게이머들은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포켓몬을 잡고, 다양한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당시 3만 3000여명의 트레이너가 참여했다. 공원 내부의 탐험 거리는 27만 7000km으로, 포획한 포켓몬은 735만 마리에 달해 포켓몬 고의 국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아가 ‘포켓몬빵’의 인기도 포켓몬고의 인기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2월 유통업계, 식음료업계를 휘몰아친 품절의 아이콘 포켓몬빵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포켓몬빵 띠부씰 뒷면에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포켓몬빵의 높은 인기에 포켓몬고의 인기도 급상승하면서 열풍이 일었다.

이외에 나이언틱은 출시 직후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맺고 포켓스톱의 편중이나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롯데리아의 7개 브랜드 매장 2709개, 세븐일레븐 8500여 점포,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4000천여 곳을 게임 내에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변신시켰다. 이곳들은 포세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실제로 브랜드 선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SK텔레콤 조사 결과 2017년 SK텔레콤은 일 평균 70만 명 이상이 인게임 내 T월드 ‘포켓스톱’을 클릭했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지난 12월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22 올해를 빛난 장수 게임 중 최우수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으로 나인아틱이 국내 이용자와 어떠한 만남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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