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한 폭스바겐 ID.4 전기차 [사진: 폭스바겐]
2022년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한 폭스바겐 ID.4 전기차 [사진: 폭스바겐]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이 지난 2022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적극적인 전기차 전략을 펼치고 있는 폭스바겐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57만2100대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 이하 전기차)를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021년 대비 26% 증가한 실적으로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전년 5.1%에서 6.9%로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시장 4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68% 증가하는 등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인도한 전기차는 폭스바겐 ID.4와 계열차량인 ID.5로 총 19만3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다음으로 폭스바겐 ID.3가 7만6600대, 스코다 엔야크 iV가 5만3700대, 아우디 Q4 e-트론이 5만2800대가 인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전체 전기차 인도량은 13.4% 증가한 35만2000대를 기록했다. 유럽 내 전기차의 수요가 높아 전체 인도량의 12.6%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4만4200대 전기차 인도량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 시장 전기차 부문 4위에 해당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총 15만57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8.2% 늘어난 수치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기차 인도량을 전체 자동차 인도량 중 11%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20%까지, 2030년에는 5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폭스바겐 판매 확대 위원인 힐데가르트 보트만은 "거시 경제 악화와 지속적인 공급망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인도량 목표치를 달성했다"면서 "지난 2022년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은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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