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3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도다오 토큰이 급등하고 있다. 

9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6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61% 상승한 213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5% 오른 21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업비트-바이낸스 간 김치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0.46% 상승한 0.99%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9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1.57% 상승한 160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3% 오른 1253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가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8위로 상승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36% 상승한 1047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3% 감소한 39.31%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8%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등한 이후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고용 둔화가 나타나지 않아 기준 금리 인상 우려 지속됐으나 12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기대감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6%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주거비 제외 서비스 품목의 고물가 고착화 우려를 표명했던 것도 임금발 인플레이션에서 주로 기인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이번 시간당 평균 임금 하락은 연준의 고민을 점차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중 예정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 상 인플레이션 압력 추가 둔화를 놓고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채 가격 역시 급등했으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며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에 만연하던 위축심리 회복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일반적으로 강세장 사이클 동안 가격은 실현 가격보다 높게 유지된다. 반대로 약세장의 마지막 항복 단계에서는 가격이 실현 가격 아래로 떨어지며 상당한 공포와 불확실성을 가져온다"며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가격이 현재 1만9700달러 선인 실현 가격을 초과하지 않는 한 현재 약세장의 끝은 예상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리도다오(시총 28위)는 오전 9시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32.80% 오른 2469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리도 파이낸스는 스테이킹(예치)된 모든 이더리움 코인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가장 큰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뉴스BTC는 "곧 출시될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를 통해 사용자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리도 파이낸스를 통해 스테이킹하도록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토큰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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