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포넷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2일 밝혔다. 새 법인명은 체리며 대표는 이수정 이포넷 대표가 겸임한다.

체리는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한 기부’를 내세워 지난 3년간 1500여개 캠페인을 통해 약 70억원 규모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금 모금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는 ‘마이크로 트래킹’ 기능은 체리 고유 기술로,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블록체인 표준 대표 사례로도 등재됐다.

체리는 이번 분사로 사업본부를 체리기부사업부와 체리월드사업부로 나눈다. 체리기부사업부에서는 모금 플랫폼 기반을 강화하고 체리월드사업부는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기부와 ESG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체리는 지난 해 10월 앱테크와 기부를 접목한 걷기 서비스 ‘체리워크’를 선보였다. 체리워크는 걷는 것만으로 리워드 포인트도 얻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앱 마켓에 등록된 대부분의 만보기 서비스들은 개인 리워드 획득을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체리워크는 ‘리워드 기부’를 접목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선한 일상’을 이끌어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체리는 체리워크를 소셜임팩트 활동을 이끌어내는 미션 기반 커뮤니티 공간인 ‘체리월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체리는 분사에 맞춰 1월부터 ‘착한 걷기앱 체리워크 청년 서포터즈 - 체리피우미’ 활동도 시작한다.  이수정 대표는 “기술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기부문화 혁신은 물론 바람직한 사회 변화 불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