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53조6800억원, 영업이익 8조4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59조2800억원)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조4900억원으로 전분기(8조310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유일하게 전분기(5조4700억원) 대비 늘어난 6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매출은 갤럭시S4, 갤럭시노트3의 견조한 판매와 갤럭시그랜드2, 갤럭시에이스3 등 중저가폰들의 판매호조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전분기(33조8900억원) 대비 소폭감소한 32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실적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억1000만대로 이중 80%가 스마트폰이 차지했다”며 “2분기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는 갤럭시S5의 본격적인 판매확대가 예상돼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갤럭시S5의 글로벌 초기 판매가격은 전작인 갤럭시S4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2분기부터 갤럭시S5의 본격적인 판매확대로 전작인 갤럭시S4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삼성전자>

특히 “올해 중국 LTE폰 시장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1억대로 규모로 전망돼 중국 LTE폰 시장점유율이 국내 시장을 넘어서는 등 중국시장 선점에 따른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200~300달러짜리 중저가폰 수요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억대 규모로 전망되는 만큼, 프리미엄폰의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 등을 중저가 라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부문은 1분기 LCD부문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등 OLED 실적이 둔화된 만큼 중가형 OLED 패널 라인업을 강화하고 플렉시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TV 부문은 하이엔드 및 보급형 UHD TV와 차별화된 커브드 제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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