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저 스택'(Ledger Stax)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
'렛저 스택'(Ledger Stax)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프랑스의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인 렛저(Ledge)가 차세대 하드웨어 지갑을 선보인다. 오는 2023년 3월부터 시판 예정이다.

하드웨어 지갑 시장 1위 기업인 렛저는 7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최신 하드웨어 지갑 '렛저 스택'(Ledger Stax)을 공개했다. 렛저 스택은 디자인부터 기존 하드웨어 지갑과 차별화했다. 

USB 메모리 형태 혹은 자동차 스마트키 형태의 기존 하드웨어 지갑 디자인에서 탈피해 작은 수첩 크기에 독창적인 전자잉크(E-Ink) 터치 패널을 탑재했다. 때문에 지갑 배터리가 다 된 상태에서도 지갑 상황이나 보관된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렛저 스택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50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종목과 NFT 콜렉션을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USB-C 지원은 물론 지갑에 자석을 내장해 여러 개의 지갑을 겹쳐 쌓아둘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한 특징이다.

파스칼 가우시에 렛저 최고경영자(CEO)는 "렛저 스택은 애플 아이팟과 아이폰 설계에 참여한 토니 패들(Tony Fadell)이 디자인 작업을 함께했다"면서 "세계 최고의 보안을 갖추고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렛저 스택은 2023년 3월 중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시판 가격은 279달러, 우리 돈으로 38만3820원에 판매한다.

'렛저 스택'(Ledger Stax)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
'렛저 스택'(Ledger Stax)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

올해 테라·루나 폭락 사건, FTX 파산 사태 등 암호화폐 시장 악재가 겹치면서 개인 자산 보호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하드웨어 기반의 암호화폐 지갑, 이른바 콜드웰렛(Cold Wallet)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지갑 혹은 하드웰렛이라고도 부른다. 명칭 그대로 특정 하드웨어 장치를 이용한 개인 키 보관 도구다. 

일반적으로 콜드월렛은 암호화폐 장기 투자자가 다수 암호화폐를 한군데 모아놓고 장기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최근에는 모바일앱과 암호화된 블루투스 통신을 주고받거나 지문과 NFC 칩을 활용하는 등 보안성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편리함을 더한 제품들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렛저 스택 역시 보안 중심의 하드웨어 지갑에 사용자 편의성을 더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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