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 셔터스톡]
메타마스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의 대표주자 메타마스크(MetaMask)의 공동 개발자이자 창업자인 댄 핀레이(Dan Finlay)가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댄 핀레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인앱 수수료 30%는 세금이자 독점의 남용"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산업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데 적극 찬성하며 이러한 운동에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댄 핀레이의 이러한 공개 발언은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지갑이 애플 스토어에서 차단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애플은 코인베이스의 iOS용 지갑 앱의 NFT 전송 기능이 앱스토어 정책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이를 제거할 때까지 차단한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댄 핀레이는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메타마스크 iOS 앱이 아직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되고 있지만, 향후 수개월 동안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새로운 대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앱스토어가 암호화폐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검열의 통로가 되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우리는 커뮤니티로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찾기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믿는다. 최종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용하고 거래할 수 있어야만 기술도 번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댄 핀레이 외에도 에픽게임스의 팀 스위니 최고경영자(CEO), 폴리곤 스튜디오의 라이언 위트 CEO 등 게임 및 블록체인 업계의 다수 인사가 애플의 인앱 수수료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다.

메타마스크는 전 세계 약 2100만명의 월간 활성사용자(MAU)를 확보한 암호화폐 지갑 분야 선두 서비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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