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셀립스키 AWS CEO. [사진: AWS]
아담 셀립스키 AWS CEO. [사진: AWS]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칩 그래비톤을 앞세워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시장도 공략한다.

AW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연례 테크 컨퍼런스 리인벤트2022에서 HPC 워크로드를 겨냥한 ARM 기반 그래비톤 칩 새 버전인 그래비톤3E를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비톤3E는 벡터 명령(vector instructions)에 크게 의존하는 워크로드에서 기존 그래비톤  칩 대비 35% 빠른 것을 포함해 상당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는 것이 AWS 설명이다.

AWS는 그래비톤 칩과 관련해 인텔, 엔비디아, AMD 프로세서 기반 서비스 대비 비용 효율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해왔다.

AWS는 2015년 안나푸르나랩스를 인수하면서 자체 칩 디자인을 본격화했다. 그래비톤 칩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처음에는 웹사이트 같은 간단한 컴퓨팅 작업을 지원하는 용도로 쓰였지만 지금은 보다 광범위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그래비톤3E 발표는 AWS가 자체 칩으로 인텔, AMD, 엔비디아와 HPC 시장에서도 경쟁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WS는 그래비톤3E 칩 기반 서비스를 언제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AWS는 이번 리인벤트2022에서 새 니트로5 하드웨어 하이퍼바이저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니트로5는 이전 버전 대비 크게 향상된 지연시간(latency), 와트당 40%까지 향상된 성능, 60% 높은 PPS(packet per second)를 지원한다.

AWS 측은 "맞춤형 니트로칩 트랜지스터 수를 대략 두 배로 늘려 이를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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