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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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업체 한국IDC는 29일 ‘2021년 하반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보고서(2H21 Cloud Services Country Report — South Korea)’에서 올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대비 17.8% 성장한 3조226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5년 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하며 2026년 5조 1010억원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들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가 확대되면서 비용 및 리소스 최적화에 대한 요구사항 증가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 시장 참여를 위한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한국IDC는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 디지털 현대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클라우드 도입 현황, 성장 요인과 저해 요인 등을 분석해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동향을 전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AI 및 자동화, 플랫폼 영역에서 주요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 민족, 야놀자, 쏘카와 같은 모바일 앱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슈퍼앱 전략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고객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 기업은  마이데이터 중심 기술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와 연결점을 확보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사례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시장은 지속적인 정부 클라우드 전환 정책이 이어지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 시장 진출 및 데이터센터 확장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시장의 경우, 기업들이 산업별로 RPA, AI, ML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PaaS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이를 통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도입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은 비대면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VDI와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경제 상황에 따라 기업 예산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에서 클라우드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박서영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 디지털화가 지속되면서 디지털 민첩성 지수(DAI: Digital Agility Index)와 같이 기업 디지털 현황을 평가하는 기준이 생기고, 비즈니스 전략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IaaS 중심 클라우드 시장 무게중심을 PaaS와 SaaS로 이동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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