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믹스]
[사진:위믹스]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업비트, 코인원, 코빗,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상장폐지 결정과 관련 거래소별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위믹스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로부터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 발생’으로 유의지정 종목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당초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약 30% 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24일 닥사는 최종 회의를 열고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의 사유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믹스 측이 닥사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고,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며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다트(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공시 등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하여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투자자 보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여러 사정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다고 부연했다. 닥사는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하여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닥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하ㅏ여 WEMIX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거래지원 종료 시 마켓에서 거래지원 종료 이전에 요청한 주문(매수/매도)은 일괄 취소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다"며 "개별 거래소 별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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