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경기 위축으로 AI 스타트업들에 벤처 투자회사(VC)들 투자는 예전 같지 않은 반면 AI를 향한 빅테크 기업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AI 시장에서 빅태크 기업들의 중량감이 더욱 커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기존 사업 진입 장벽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시장에선 지분을 확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알파고로 유명한 딥마인드를 자회사로 둔 구글은 2015년 순다 피차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부터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구글 AI 연구 부서인 구글 브레인은 대형 언어 모델과 다른 AI 주제들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출처들중 하나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를 보면 구글은  자연어 처리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에 2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애기도 있다. 코히어는 챗봇 도구 및 사람 음성과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기능들을 포함해 개발자들이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 소프트웨어가 주특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GPT-3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이미지 생성 AI  달리2 등으로 유명한 오픈AI와 밀월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마이크로로소프트는 2019년 오픈AI에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했고 추가 투자 협상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사업적인 협력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저 인공지능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달리2(DALL-E 2)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은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전술로 포함돼 있다. 오픈AI는 애저를 플랫폼으로 사용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것 중에는 애저를 쓸 수 있는 크레딧도 포함됐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생성(generative) AI 시장에서도 빅테크들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이미지 및 텍스트 생성 AI 판은 오픈AI, 스터빌러리, 미드저니, 자스퍼 같은 스타트업들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해왔지믄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도 가세하는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된다.

생성 AI 판에서도 구글의 행보가 주목된다. 구글은 이미지 AI 생성 시스템인 이마젠(Imagen)을 이미 개발했지만 외부에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엔 신중 모드였는데, 최근 기류는 좀 달라졌다.

구글은 최근 이마젠을 AI 테스트 키친앱(AI Test Kitchen app)에 제한된 형태로 추가하기로 했다. 초기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한 일환이다. AI 테스트 키친 앱은 구글이 다양한 AI 시스템들을 베타 테스트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며 올 초 공개됐다.

현재 AI 테스트 키친 앱은 구글 언어 AI 기술인 람다(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  LaMDA)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다앙한 방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람다는 얼마 전 지각이 있는 AI 논쟁이 불러일으킨 대화형 AI 챗봇 기술이다.

구글에 이어 엔비디아도 이디프아이(eDiff-I)를 선보이고 이미지 생성 AI 레이스에 뛰어들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디프아이(eDiff-I) 역시 마케터들과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AI 콘텐츠 생성 도구다. 

이디프아이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해석하기 위해 자연어 프로세싱(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를 사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후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맥락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음성 AI 비서인 알렉사 관련 사업이 기대에 못미치고 최근 대규모 감원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아마존도 내부적으로 AI에 대해서는 야심만만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AI와 관련해 아마존의 행보도 주목된다. 아마존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되고 있지만 AI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최근 보도를 보면 최근 아마존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머신러닝 AI 기반으로 제약 및 의료 분야를 혁신하는데 초점을 맞춘 내부 컨퍼런스를 열었다. 머신러닝을 사용해 신약 발견, 임상 시험, 유전자 및 관련 영역을 혁신할 수 있는 내용들이 공유됐다.

내부 문건을 보면 컨퍼런스에 참석한 아마존 과학자 세리게이 메니스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매핑하는 딥마인드 AI 시스템인 알파폴드를 예러 차례 언급하며 동료들을 향해 알파폴드를 뛰어 넘을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