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넥슨]
[사진: 넥슨]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넥슨이 어벤저스 제작사로 유명한 아그보(AGBO)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지식재산권(IP) 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AGBO에 계획된 투자를 상반기에 마무리했다. 넥슨은 지난 1월 AGBO에 4억 달러(약 5300억원)를 투입해 지분 38%를 매입했다. 이어 추가로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매입하면서 총 지분율은 49.21%로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같은 투자는 자체 신규IP를 확보와 함께 영화, TV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을 확장을 가속화 하기 위함이다. 앞서 넥슨은 ‘넥슨 필름&텔레비전’을 통해 AGBO와 게임 IP를 영화나 TV 시리즈로 제작하거나, 외부 IP를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논의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GBO는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등 네 개 마블(Marvel)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와 크리스토퍼 마커스(Christopher Markus), 스테판 맥필리(Stephen McFeely) 등이 집필진으로 포진해 있다. 

앞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올초 AGBO 투자를 발표하며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IP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도 지난 8일 진행된 지스타 프리뷰 쇼케이스에서 “넥슨 패밀리 회사 중 아그보도 있다. 넥슨은 IP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 외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과감한 투자와 협업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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