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부산=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에픽게임즈는 지스타2022에 참여해 언리얼 엔진을 통한 창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스를 운영중이다. 이용자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창작도 가능하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알리고자 한 것. 이에 지스타2022에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최근 에픽게임즈는 언리얼엔진5를 정식 출시했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엔진을 정식 공개해서 일반인들 모두가 사용이 가능해졌다. 매출보다는 저변 확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장기간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서 사용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유명 영화, 드라마 중에서 언리얼엔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에서도 활용이 됐다. 점차 글로벌하고 다양하게 언리얼엔진이 사용되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을 초월하는 가치를 주는 것이야 말로 메타버스라고 정의했다. 박 대표는 "메타버스의 정의는 데이터 공유, 지속성, 생태계, 경제성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는 현실과 비슷하다"며 "다만 현실에서 주는 가치를 초월하는 가치를 주는 것이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로 불리는 포트나이트에서 콘서트가 개최된적 있었는데 이 경우 일반 콘서트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 좋아하는 아티스트 옆을 날아다니는 등 초월하는 경험을 줬다“며 ”그런 효용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질있는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대표
박성철 대표

현재 에픽게임즈는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저렴한 수수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구글, 애플 등 앱마켓 운영자들의 30% 수수료가 메타버스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픽게임즈는 스토어를 운영하며 외부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앱마켓의 30% 수수료 부과는 과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것들이 메타버스가 될 수 있다. 이를 메타버스라고 할 때 30%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하면 생태계 아래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며 ”특정 회사가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보다는 우리 것을 쓰도록 유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에픽스토어에 들어온 원신같은 경우는 처음에 자사 결제를 쓰다가 몇 달 후 에픽게임즈 결제가 더 편한 것 같다고 변경했다“며 ”이렇게 서로 경쟁을 해서 더욱 좋은 쪽으로 이동하면 되지 처음부터 세금을 매기듯 하는 것은 메타버스 존재자체를 위협하는 행위“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국에서 사랑받은지 20년이 넘었다. 리니지가 처음 언리얼엔진2를 사용해 개발되었는데 언리얼엔진4가 나오면서 모든 플랫폼으로 확대되었고 언리얼엔진5가 나오면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며 ”이제는 모든 개발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언리얼엔진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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