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www.microsoft.com/korea)는 17일 특허청과 글로벌 특허문서작성기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특허청은 2010년까지 보급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특허문서작성기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OBA) 기술이 적용된다.

특허문서작성기란 특허를 받기 위해 특허청에 제출하는 각종 문서 작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글97 기반의 전자문서 작성기(K-Editor)가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문서작성 편의성과 글로벌 포맷과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이를 대체할 차세대 특허문서작성기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개발될 특허문서작성기는 개방형 문서포맷을 지원하는 차세대 디지털 문서표준(Open XML)을 기반으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편집기로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 및 범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픈 XML 표준을 지원하는 문서 양식들 간에는 내용의 변형 없이 호환이 되며, 사용자들은 하나의 문서 양식에서 작성한 내용을 다른 문서 양식으로도 쉽게 변환,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선진 5개국 특허청을 뜻하는 IP5에서 추진 중인 공통출원서식(Common Application Format)과 WIPO의 국제출원명세서 작성 소프트웨어(PCT-SAFE Editor) 양식과도 호환된다.

또한 특허 문서 작성에 필수적인 보정서 생성, 위변조 방지, 문서 비교, 정합성 체크, 맞춤법 검사 등 각종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국의 언어로 설치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문자 세트도 지원해 특허청간 정보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홍경진 상무는 “차세대 디지털 문서표준은 사용자들이 문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운용성과 개방이 특징”이라며 “특히 이번 특허문서 작성기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타국 특허청 문서 양식과도 호환되어, 보다 범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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