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SDI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1357억원, 영업적자 389억원, 당기순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로 인해 5.7% 감소한 69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 사업부문에 걸쳐 판매가 증가하고 특히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167억원(+ 30.3%) 개선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PDP 수요 감소 및 그에 따른 판가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은 6%(725억원), 영업이익은 16.8%(56억원)씩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감소로 49.7%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소형전지 사업은 매출 773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는데, 삼성SDI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나고 중국 스마트폰용 제품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는 전분기 대비 약 4% 증가한 11억2000만 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요 IT업체들이 보급형 중심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전지 부문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 전기자동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약 7배, 전분기 대비 60% 늘어났는데, 오는 2분기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추가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하고 특히 중국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은 일본에 가정용 신규 모델을 출시, 미국과 독일의 전력회사를 통해 4MWh급 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을 공급해 매출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향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전력용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 매출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