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코리아가 내년에 중복제거 VTL 솔루션 영업에 주력한다. 그동안 5TB 규모의 소규모 사례에만 적용됐던 중복제거 기술이 최근들어 100TB가 넘는 대규모 사이트에도 연이어 공급되면서 퀀텀코리아는 내년도 주력상품으로 중복제거 VTL 솔루션을 꼽았다.

특히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의 경우 일반 디스크 백업에 비해 더 많은 데이터를 디스크에 보관할 수 있고, 많은 복구 지점의 확보로 복구 시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또 디스크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퀀텀코리아는 올해에만 10여군데의 중대형 사이트를 확보하면서 데이터 중복제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퀀텀코리아는 내년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퀀텀코리아의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된 이강욱 사장을 만나 퀀텀코리아의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들었다.

퀀텀코리아 이강욱 신임사장

Q. 퀀텀코리아의 경우 스토리지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측면에서 높지 않는 실정이다. 사장 취임이후 최우선 과제로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인데, 향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

-인지도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중복제거 솔루션의 경우 퀀텀이 인수한 에딕(ADIC)의 제품으로 완성된 것으로, 시장에서 에딕과 퀀텀을 헷갈려하고 있다. 또 단순한 하드웨어 업체로 인지하고 있는 고객들도 많다. 심지어 데이터중복제거 VTL 관련 기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이어 선보인 EMC나 데이터모데인 등의 제품으로 인해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도 본다면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약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내년에는 제품의 기술력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과의 OEM 비즈니스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Q. OEM 비즈니스가 퀀텀의 브랜드 인지고 향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

-팔콘스토어의 경우 수많은 스토리지 업체들에 VTL 엔진을 OEM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유명해졌다. 퀀텀도 EMC에 중복제거 솔루션을 OEM으로 제공해 주고 있으며, HP에는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인 ’스토어넥스트(StorNext)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퀀텀 제품으로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알리지는 못하지만 그만큼 기술력이 뒷밪침 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인지도 측면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 본다.

Q. 중복 제거 솔루션 중에서도 내년도에 가장 기대치가 높은 것은 어떤 제품인가.

-현재 업계에서 엔트리 레벨에서부터 엔터프라이즈급 중복 제거 VTL 솔루션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퀀텀이 유일하다. 퀀텀코리아에서 가장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엔터프라이즈급의 ’DXi7500’ 제품이다. 올해 제 1 금융권에 180TB 규모에 공급됐으며, 이번달 공공 기관에도 대용량으로 공급했다. 최근 DXi7500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확장한 DXi7500 익스프레스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 또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Q. 올해 성과와 내년 시장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올해 중복제거 분야에서 10여 사례를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당장 높은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정도의 고객은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내년에 퀀텀코리아는 공공 분야와 제조 산업 분야에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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