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LG유플러스 대전 중요통신시설에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사고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등 위기대응과 긴급복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전국단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통신국사의 수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재난상황에서의 통신서비스 복원력 제고와 피해지역 가입자 보호조치 등에 대한 점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동기지국 배치 ▲광케이블 단선 복구 ▲통신사 간 상호백업망 구축 ▲재난 로밍 ▲재난 와이파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재난 와이파이 개방과 소상공인 스마트폰 테더링 결제 지원 등은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또한 이번 훈련에서는 통신국사 등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해 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안전기술인 ‘스마트 배전반 감시시스템’과 ‘스마트 안전솔루션’도 소개됐다.

LG유플러스가 통신국사에 도입하기 시작한 스마트 배전반 감시시스템은 배전반의 내부과열과 부분 방전을 감지해 알림으로써 전력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 안전솔루션은 IoT 센서가 부착된 안전장치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구 체결 상태를 알려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통신작업 현장은 물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네트워크, 데이터센터(IDC), 주요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핵심기반시설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합적인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정립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통신 4사 관계자에게 “디지털 기반 인프라의 안정성 강화를 단순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갖고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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