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레벨스튜디오]
[사진:넥스트레벨스튜디오]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가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NFT 직원 채용에 나섰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클레이튼 연동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벨스튜디오는 오는 28일까지 NFT 매니저를 채용한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NFT 매니저는 서비스 내 NFT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 NFT 콘텐츠 기획 및 민팅(발행) 전략 수립, NFT 프로젝트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기본 자격은 1년 혹은 이에 준하는 NFT 프로젝트 경험자, 코인·토큰·디파이·NFT 등 블록체인 생태계 이해, 가상자산 관련 커뮤니티 활동 경험자 등이다. 우대사항으로 클레이튼을 사용한 프로젝트 진행 경험자가 언급돼 있는 것으로 보아 카카오 계열 크러스트가 운영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벨스튜디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세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넥스트레벨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웹툰, 웹소설 제작 스튜디오다. 넥스트레벨스튜디오는 지난 7월 NFT 웹툰 서비스 업체 NFToon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정도로 NFT와 웹툰을 결합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NFToon과 업무협약을 통해 넥스트레벨스튜디오는 한국과 일본의 NFT 창작자 확보, 인기 IP 확보, 신규 사업모델 발굴,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넥스트레벨스튜디오 모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올 초 자사 웹툰 '나혼자만레벨업', '빈껍데기공작부인' NFT를 발행한 바 있다. 나혼자만레벨업 NFT는 300개, 빈껍데기공작부인 NFT는 7700개를 발행해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NFT 거래소 클립드롭스를 통해 판매했다. 하지만 이후 NFT 관련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넥스트레벨스튜디오가 자체 NFT 사업에 클레이튼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클레이튼이 카카오 그룹사와 활용처를 확장하기 위해 '클레이튼 레버리지 TF'를 구성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레버리지 TF는 카카오와 클레이튼의 협력 추진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일례로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에서 이용자가 보유한 NFT를 카카오톡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 클립 멤버십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 이용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클레이튼 운영사 크러스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랜 사업구상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일이라 세부 사항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현재 NFT 사업 연계에 힘을 쏟고 있다. 그라운드엑스는 NFT 연합체 그리드를 출시해 참여 기업들이 클립 지갑을 통해 자체 프로젝트를 연동, 클레이튼 NFT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 산하 스포츠 용품 업체 카카오브이엑스 또한 자체 NFT 거래소, NFT 토큰 발행 등을 위해 관련 상표권 출원, 인력 충원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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